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경호실 사령탑은 누가 맡게 될까. 김당선자는 경호실 개편작업을 맡기기 위해 내주초 경호실장 내정자를 미리 발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김당선자측의 고위관계자는 16일 『경호실 조직도 비서실 개편에 맞춰 축소할 방침』이라며 『개편작업을 위해 경호실장을 미리 인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긴급한 상황에 대비해서 군과의 협력문제 등을 고려해 군출신 인사를 경호실장으로 내정하는게 무난하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당안팎의 군출신 인사들이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대선 직후만 해도 임복진 천용택 의원중에서 한 사람이 금배지를 떼고 경호실장을 맡을 것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들 두 의원이 추천한 군출신 인사 5∼6명 중에서 발탁될 것이라는 얘기가 설득력있게 나오고 있다. 당의 한 관계자는 『두 의원이 예비역 소장과 중장들을 주로 추천했다』며 『지역적으로는 호남 영남 수도권 출신 인사가 고루 포함됐다』고 말했다.
국민회의 내부에서는 대선전 입당한 정숭렬(육사 15기) 이상호(육사 17기) 배일성(육사 18기)예비역 중장과 전종배(육사 14기) 문일섭(육사 23기)예비역 소장 등이 거명되고 있다. 청와대 경호실 기획교육처장을 지낸 이효진(육사 27기)씨와 경호처장을 지낸 이정섭(육사 27기)씨도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김당선자의 한 측근은 『정치에 개입하지 않고 성실하게 일할 수 있는 인사를 고를 것』이라며 『따라서 의외의 당외인사가 발탁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김광덕 기자>김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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