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7일 추가조치 결정/문닫는 종금 줄어들수도/당분간 여신회수 계속될듯이달 24일까지 폐쇄대상 종합금융사가 1차 선정되고 이어 3월7일까지 실시되는 종합평가에서 종금사의 추가 폐쇄여부가 결정된다.
「종금사 경영정상화계획 평가위원회」 김일섭(삼일회계법인 부회장) 위원장은 15일 종금협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종금사 처리일정을 밝혔다.
김위원장은 『1차 평가의 기준은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을 국제통화기금(IMF)이 요구한 수준으로 맞출수 있는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평위는 24일까지 1차평가 결과를 재정경제원에 통보하고 재경원은 이 결과에 따라 1월말에 영업정지가 끝나는 14개 종금사에 대한 폐쇄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경평위는 평가결과에 대해 재경원과 추가논의를 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김위원장은 『영업정지중인 종금사가 폐쇄대상으로 선정되지 않은 경우 영업을 바로 재개시킬지는 정부가 결정할 문제지만 가교종금사를 통해 예금지급업무를 대행하고 있는만큼 업무가 재개돼도 당장 유동성에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1차평가를 통과한 종금사들에 대해서는 BIS자기자본비율 외에 유동성확충계획 자산건전성비율 사업계획 자산관리계획 재무추정 등에 대한 보완자료를 다음달 7일까지 제출받은뒤 3월7일까지 최종평가작업을 벌인다.
김위원장은 2차평가 결과 금융기관의 역할을 충분히 할수 있다고 판단되지 않는 종금사에 대해서는 추가로 폐쇄조치가 내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평위가 두 차례에 걸쳐 종금사 폐쇄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힘에 따라 1월말 이후에도 개별 종금사에 대한 고객들의 불안심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유동성확보와 자산건전성비율 향상을 위한 종금사들의 여신회수도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김위원장은 『시간에 얽매여 1월말 이전에 모든 것을 해결하려면 부작용이 더 커질수 있다』며 정확한 판단을 내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폐쇄대상 종금사의 수에 대해 김위원장은 『현재로선 결정된 바가 전혀 없으며 IMF도 숫자에 대한 기준을 제시한 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무더기로 폐쇄된 태국의 파이낸스사와 한국의 종금사와는 경우가 다르다』고 밝혀 폐쇄대상 종금사의 수가 예상보다 줄어들 가능성을 내비쳤다.<김준형 기자>김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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