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경제대책위원회는 15일 재계가 전경련회의에서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와 4대그룹 총수가 합의한 기업 구조조정안을 전폭적으로 수용키로 합의한데 대해 일단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구체적인 실행계획과 실천의지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김용환 비대위원장(자민련 부총재)은 『재계가 당선자와 재계대표가 합의한 기업 구조개선의 대원칙을 받아들이기로 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그러나 재계가 우리 경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 경쟁력을 회복하고 고통을 분담해야 하는 근로자가 납득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의지를 보여줘야한다』고 말했다. 김부총재는 『재계의 구조개선방안은 어디까지나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서 자율적으로 수립해야하는 자구계획』이라며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하지 않을 경우 은행거래등에서 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종근 김당선자 경제고문도 『당선자가 경제난국 극복을 위해 많은 어려움을 감수해가며 근로자의 고통분담을 이끌어가고 있는데 대해 재계가 혁신적인 구조조정안을 내놓아 화답한 것은 다행한 일』이라며 『다음주부터 뉴욕에서 진행될 외국채권은행들과의 외화차입 교섭에서 새 정부의 개혁의지와 국내 경제개혁의 급속한 진척을 설명하는데도 훨씬 수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유승호 기자>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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