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출범후도 상설기구화노사정위원회(위원장 한광옥 국민회의 부총재)는 15일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참석한 가운데 발족식을 갖고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노사정 3자가 공평하게 고통을 분담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 위원회는 발족식에 이어 첫 회의를 열고 이달중으로 노사정 합의를 담은 협약을 제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협약에는 고용조정(정리해고) 및 실업대책, 정부조직 축소와 예산 삭감, 대기업개혁 등이 구체적으로 명기되며 위원회는 협약의 성실한 이행을 보장하기 위해 감독기구를 설치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특히 새로운 노사관계의 틀을 정립하기 위해 새 정부 출범후에도 상설기구로 활동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회의는 또 국제통화기금(IMF) 합의관련사항,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경제주체간 역할, 고용대책, 21세기 신노사관계 재구성 등 7개 논의 주제를 선정했다. 이에 앞서 김당선자는 인사말에서 『정부가 고통을 앞장서 감당하겠다』며 『노사 양자에 대해 대등한 협력과 배려를 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당선자는 『위원회의 모든 활동이 국제경쟁력을 높이고 경제를 살리는 데 집중돼야 한다』며 『IMF 난관을 체질 개선의 계기로 삼아야 하며 과거를 극복하기 위해 과거와 협력, 얻어 낼 것은 얻어 내겠다』고 말했다.<관련기사 3면>관련기사>
발족식에서 노사정 3자는 선언문을 채택, 『상호토론과 합의를 통해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개혁 방향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유승우 기자>유승우>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