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들은 곧 외국기업들이 몰려와 노동자를 착취하고 대량해고를 할 것처럼 보도해 충격적이었다』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외국기업인들은 한국에 투자하기가 여전히 어렵고 특히 배타적인 분위기가 기업활동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15일 서울 무역센터에서 열린 정해주 통상산업부장관 주재 주한외국인투자기업 대표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외국기업인들은 『한국인들의 인식이 개선될 때 투자를 늘릴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마이클 브라운 주한미상공회의소 회장은 『한국에 대한 신뢰가 있어 투자했다』며 『그러나 시장접근에는 여전히 어려움이 있으며 한국민들의 외국투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외국기업들은 여전히 규제가 많은 것에 부담을 느끼며 최근 개편된 조세제도가 다시 한번 과다한 세금부담으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도이시 세이지 미쓰비시상사 대표는 『한국의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원자재수입이 원활해야 하는데 무역결제시스템의 마비로 수입이 어렵다』고 말했고 아드리언 폰 멩게르센 BASF사 대표는 『한국언론이 곧 외국기업이 몰려와 노동자를 착취하고 대량해고하며 과다이윤을 챙기게 될 것이라고 밝혀 충격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외국기업에 대한 한국인의 인식개선이 투자의 선결과제다』며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 이후의 변화를 촉구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외국기업 대표 25명이 참석해 IMF관리체제에 걸맞는 제도적 장치마련을 촉구했으며 정장관은 『수입절차 개선과 조세제도 보완을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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