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삼청동 안가 에서 첫 밤을 보냈다. 김당선자는 14일 밤 10시께 만찬모임을 마친 뒤 일산 자택으로 돌아가지 않고 인수위 사무실에서 가까운 안가에서 하룻밤을 잤다고 박지원 당선자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밤에는 수행비서와 경호원만 함께 있었다는 후문이다. 신정연휴에 이희호 여사와 함께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머문뒤 처음으로 「외박」을 한 셈이다. 이 안가는 과거 청와대관계자들이 쓰던 곳으로 당선직후 도배등 내부단장이 이뤄졌으나 취사도구등은 비치되지 않았다. 『안가에서 편안한 밤을 보냈느냐』는 질문에 박대변인은 『김당선자는 노·사·정위원회 발족이 합의된 14일 하루종일 기분이 좋아 보였다』고 대답했다.김당선자는 15일에도 상오 내내 안가에서 휴식을 취하며 노·사·정위원회 출범과 관련한 구상을 했다. 김당선자측 관계자는 『김당선자는 취임이 40여일밖에 남지 않아 안가로 이사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대신 취임전까지 업무도중 틈틈이 안가에서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산에서 서울로 출퇴근할 경우 경호문제등 번거로움이 많아 종종 숙소로 활용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김당선자는 당선전에는 목동 처제집과 마포에 있는 10여평짜리 오피스텔등을 휴식공간으로 사용해 왔다.<김광덕 기자>김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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