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뉴욕 외신=종합】 아시아의 금융위기가 지속되면서 세계적인 다국적기업들이 영업여건 악화로 매출 전망을 낮추는 등 세계 경제에 미치는 타격이 본격화하고 있다.파이낸셜타임스는 14일 유럽기업들이 아시아에서 영업에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으며 일본기업들도 올해 전망을 매우 어둡게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 최대의 제철회사인 신일본제철은 『일본의 대한수출이 원화하락으로 단기적으로 80% 급감하고 포항제철의 경쟁력이 강화해 철강업계의 구조조정이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가전업체인 일렉트로룩스사는 진공청소기의 판매량이 아시아에서 지난해 12월중 25∼50% 감소하는 등 매출 감소가 현저하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동남아지사 직원 100명에 대한 감원을 추진중이라고 발표했다.
전자통신업체인 에릭손사도 휴대폰 매출의 30%를 차지해온 동남아에서의 지난해 4·4분기 판매가 급감했다고 발표했고 핀란드 광산그룹인 우토쿰푸는 아시아 통화위기로 인한 금속가격하락으로 큰 타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국의 반도체 생산업체인 인텔도 아시아지역 통화하락으로 수출이 감소될 것을 예상하고 이 지역에서의 수익이 9%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모토로라, 제너럴 모터스, 포드 등도 이 지역에서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프랑스 크레디리요네은행은 한국 등에 확보하고 있는 악성 채권으로 인해 국제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에 의해 신용 등급이 하향 조정될 조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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