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곽영승 기자】 14일 상오 6시47분께 강원 속초시 국립공원 설악산 토왕성 폭포에서 눈사태가 발생,빙벽등반을 하던 경북대 산악원 8명 가운데 도인환(독어교육4)씨 등 2명이 실종됐다.속초소방서에 따르면 도씨 등은 이날 폭포에서 빙벽훈련을 하던중 때마침 내린폭설로 눈더미가 무너져 내려 눈속에 파묻혔다. 함께 등반훈련을 하던 윤지영(서양어문학1)씨 등 2명은 고립됐다가 이날 하오 11시께 구조됐고 정창진(산악부장)씨 등 4명은 눈사태가 일어나기 직전에 폭포정상에 올라 사고를 면했다.
속초소방서 119구조대는 도씨 등을 찾기 위해 인근을 수색하고 있으나 날이 어두운데다 눈이 허리까지 차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조대는 도씨 등이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영동 또 대설경보
기상청은 14일 하오 2시를 기해 영동지방에 대설경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이날 『15일 새벽부터 충청이북에 눈이 내리고 남부지방에 비가 오겠다』며 『영동지방에는 최고 40㎝의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현재 최고 1m의 눈이 쌓여있는데다 다시 폭설이 내리면 산간마을이 고립될 우려가 있다』며 기상예보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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