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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개혁 방안 재계 오늘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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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개혁 방안 재계 오늘발표

입력
1998.0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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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해외공장 철수·일부사업 중기이양/현대,자동차·건설계열사 통폐합 추진/LG,저효율 자산 매각 재무구조 개선/대우,2000년까지 부채비율 200%이하로/SK,유사업종 통폐합 수익성위주 경영재계는 15일 열리는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서 재벌구조개혁과 재계 전체의 고통분담 방안을 선언적으로 밝히고 구체적인 실천방안은 그룹별로 마련하기로 14일 입장정리를 했다.

◇전경련

15일 회장단회의에서 결합재무제표의무화 상호지급보증조기해소 개인재산의 증자 등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와 4개그룹 총수의 합의사항을 전폭 수용하고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통해 IMF체제 극복을 위한 고통분담에 앞장서겠다는 입장을 밝힐 방침이다.

전경련은 이와 함께 ▲오너 개인소유 주식을 법인주식으로 전환하거나 신규차입시 법인이 아닌 개인명의로 지급보증을 서 기업자체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중소기업 업종이나 한계 업종을 과감히 정리하며 ▲정리해고를 최대한 자제한다는 내용등도 발표문에 포함시킬 것을 검토중이다. 회장단회의에는 자체 행사가 있는 LG그룹 구본무 회장을 제외한 회장단 13명이 전원 참석할 예정이며 회장단회의에 앞서 5대그룹 기조실장들이 사전입장 조율을 한다.

◇삼성

14일 사장단회의를 소집,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와의 합의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세부 구조조정 방안을 사실상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미국 SMS공장 매각, 삼성중공업 영국공장 철수, 가전사업 일부의 중소기업 이양 등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획기적인 중소기업 지원책과 상호지급보증 해소, 총수 개인재산의 투자 방안 등을 다각도로 검토중이다.

◇현대

종합기획실이 중심이 돼 이미 5개 합의사항 실천계획을 마무리 지은 상태다. 우선 경영투명성 제고를 위해 사외이사제를 전 계열사로 확대하고, 중소협력업체와의 협력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베스트파트너십 체제구축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자동차와 건설계열사의 통폐합을 추진하고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할 것으로 판단되는 기업은 과감히 버릴 계획이다. 비상경제대책위에 제출할 행동프로그램에는 구체적인 폐기대상 기업을 적시키로 했다. 여기에는 제철사업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

일부 계열사를 외국사와 합작 운영하거나 외국인지분 참여를 적극 유도, 재무구조를 개선키로 하고 구체적인 검토작업에 들어 갔다. 최근 전자악기와 페이저사업을 포기한데 이어 90개 한계사업을 중소기업에 조기 이전하고 저효율 자산을 과감하게 매각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기업집단 결합재무제표 작성을 위해 현재 외부회계법인과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협의중이며, 향후 계열사의 상호지급보증을 전면 금지하고 기존 상호지급보증잔액도 2000년 3월까지 점진적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대우

김우중 회장은 14일 상오 귀국, 김당선자와 재계 총수간 합의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다. 우선 3월말까지 상호지보의 100% 초과분을 완전히 해소하는 한편 건설계열사가 갖고 있는 부동산을 중심으로 매각대상 선정작업에 착수했다. 2000년까지 부채비율을 200%이하로 낮출 계획이다. 김회장의 주식은 계열 5개사 2,700만주가량이며 마땅히 내놓을 수 있는 재산은 없으나 증시가 호전되는 대로 증자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SK

계열사별로 합의내용을 실천하기 위한 실무작업에 착수했다. 회계관행을 국제화하고 결합재무제표를 조기에 도입하기 위해 회계법인과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중이며 한계사업 정리, 유사사업 통폐합 등을 통해 수익성 위주의 경영기조를 정착시킬 방침이다.<이종재·남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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