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직·염색·빌딩관리업 등비상경제대책위는 대기업개혁조치의 하나로 추진중인 구조조정문제와 관련,중소기업 영역에 해당하는 업종부터 우선 정리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비대위는 13일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와 4대 대기업 총수들과의 조찬간담회에서 업계측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구조조정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대위가 제시한 중소기업 영역에는 특수기계제작업,제직·염색업,빌딩관리업,정수기 등 일부 가정용품 제조업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의 한 핵심관계자는 이날 『대부분의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고유영역까지 침범하고 있어 「문어발식 확장」이라는 비판을 사고 있다』며 『국내 굴지의 모대기업군의 경우 빌딩관리회사,청소용역회사 등을 포함해 60여개의 계열기업을 거느리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예』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김당선자는 대기업의 군살빼기는 물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수평적 협력관계 구축을 강력히 추진할 방침』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대기업이 우선 중소기업 영역에서 손을 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신효섭 기자>신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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