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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신용평가 잘못” 시인/유럽ICBA 자체반성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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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신용평가 잘못” 시인/유럽ICBA 자체반성 보고서

입력
1998.0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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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도 “하향조정 사태악화”【워싱턴·파리 외신=종합】 유럽 굴지의 국제신용평가업체인 피치 ICBA사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문가들은 13일 한국 및 동남아시아국가들에 대한 국제적 신용평가회사들의 최근 신용도 평가는 잘못된 것이라고 잇따라 지적했다.

16일부터 한국 방문평가를 예정하고 있는 ICBA사는 이날 「아시아 이후 위기의 교훈」이라는 13쪽 짜리 보고서에서 한국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조정에 무리가 있었다는 점을 시인하고 『우리는 분명히 잘못을 범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그러나 단기부채의 높은 비중은 국가채무 비중이 높을 때만 우려되는 것으로 인식돼 왔으나, 한국과 같이 비교적 전체 부채가 낮은 경우에도 국가신인도에 주요한 취약점이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또 전체 외채액이 적더라도 국가적인 위기가 채무은행과 기업의 건전성에 관한 우려로 야기될 수 있기 때문에 공공부문만이 아닌 전체 외채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OECD 개발센터의 헬무트 라이젠 조사국장 등은 이날 『평가사들은 지난해 아시아 금융위기 전에 이 지역에 많은 자본이 흘러들어가도록 방치한 후 위기가 발생한 다음에 해당국가의 신용등급을 마구 떨어뜨려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다』며 『(국제자본의 흐름이 위기 전에 적절히 조정되도록)사전에 문제점을 경고할 수 있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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