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4일 올해 경상수지가 최소 20억달러의 흑자를 내 5년만에 경상수지 흑자전환이 확실시될 것으로 내다봤다.또 1·4분기중 만기도래하는 외채는 총 267억달러이며 현재 만기외채의 약 70%가 연장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은과 은행감독원은 방한중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무디스 등 신용평가기관 관계자들과 13일부터 실시한 면담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올해 수입감소 추세 속에 수출이 물량기준으로 10%이상 증가, 무역수지 흑자가 예상되는데다 무역외수지 적자는 여행감소 등으로 대폭 축소, 올해 경상수지는 20억달러 안팎의 흑자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당초 국제통화기금(IMF)은 우리 정부와 합의한 의향서에서 올해 경상수지목표를 50억달러 이내 적자로 권고한 바 있다.
3월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외채는 ▲중·장기채무 22억달러 ▲금융기관 발행어음(CP) 5억달러 ▲단기외채 240억달러 등 총 267억달러로 추산됐다. 그러나 2일 70.4%, 6일 71.2%, 8일 67.9%, 12일 71.9% 등 만기외채 연장률(7대 시중은행 기준)이 올해들어 계속 70%대를 유지하고 있어 외채연장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은감원은 각종 충당금을 100% 적립한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지난해말로 소급적용한 결과, 26개 일반은행중 11개 은행이 자기자본비율 8%기준을 충족했으며 16개 은행은 미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은행권 평균 자기자본비율은 6∼7%선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성철 기자>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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