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삼성산서【안양=김진각 기자】 14일 상오 4시10분께 경기 안양시 만안구 석수1동 삼성산 산막사 인근 산림감시초소 근처에서 박경재(68·인천 남구 학익동) 맹철복(69·여)씨 부부가 목졸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수상한 자동차 2대가 산에서 내려가고 있다」는 주민신고를 받고 출동해 보니 박씨는 충남44나1578호 레간자승용차 앞바퀴 앞에 속옷차림으로 코피를 흘린 채, 맹씨는 경기39나2975호 아반떼승용차 뒷좌석에 알몸상태로 재갈이 물리고 안전벨트에 목이 감겨 각각 숨져 있었다. 경찰은 현장에 도착하기 직전 산에서 내려오던 유모(26) 고모(33)씨 등 2명을 발견, 주민등록증만 확인한 뒤 풀어주었는데 조사결과 레간자승용차는 고씨, 아반떼승용차는 유씨 소유로 밝혀져 이들이 범행을 저지르고 달아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박씨가 부동산업을 하며 어음할인을 해왔다는 가족의 진술에 따라 유씨 등이 금품을 빼앗기 위해 납치,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