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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의총 당진로 모색 난상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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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의총 당진로 모색 난상토론

입력
1998.0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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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도부 경선을” “합당정신 존중”/“조 총재 강한 리더십 의문”/“JP 오만방자 대응” 주장도한나라당은 14일 하오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당내 최대 현안인 지도체제 개편등 당의 진로문제를 놓고 5시간여 동안 난상토론을 벌였다. 이날 의총은 한나라당이 대선패배후 처음으로 자유토론장이 마련된 탓인지 22명 의원들이 나서 무제한적으로 자유발언을 하는등 야당으로의 위상변화를 실감케 했다.

▲조순 총재=한나라당의 탄생은 이회창­조순 두 개인의 약속이 아니라 국민에 대한 약속이요 맹세였다. 새로운 지도부 구성의 시기 방법등 모든 문제는 공론에 따르겠다.

▲이한동 대표=집단지도체제로의 당헌개정은 당의 기본입장이다. 경선은 당헌개정과 총재의 결심이 뒤따라야 해결될 수 있는 문제다.

▲서훈 의원=대구지역 의원들의 합의사항을 밝히겠다. 대선패배에 대한 책임규명이 있어야 한다. 조기전당대회를 소집, 지도체제를 정비해야 하며 구 신한국당과 구민주당의 합당약속인 7대 3의 지분비율은 대선승리를 전제로 한 것이므로 폐기돼야 한다.

▲김홍신 의원=지도부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모든 당직과 국회직을 경선을 통해 선출하자.

▲황규선 의원=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에게 총리직을 맡기는 것은 정권 나눠먹기를 실행에 옮기는 것으로 전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 「고약한 사람」이니 「무서운 정치」 운운하는 오만방자한 사람들에게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김종호 의원=당지도부는 책임져야 하며 새 지도부는 경선으로 구성해야 한다. 다만 합당정신을 존중, 총재경선은 하지 말고 부총재 경선만 실시하자.

▲이재창 의원=경선은 또다시 의원들의 줄서기를 강요할 것이다. 현체제아래 단합된 모습을 보이자.

▲박희태 의원=우리는 정권을 전부 잃은 것이 아니다. 행정권만 잃었고, 입법권은 아직 있다. 따라서 당지도부는 당권이전에 단합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황학수 의원=대선패배 책임은 선대위가 져야 한다. 총재는 당헌대로 임기를 보장하고 부총재는 의총에서 선임, 전당대회에서 추인하도록 하자.

▲김형오 의원=경선제를 도입하되 지방선거이후에 전당대회를 다시 열어 실시하자. 대선패배에 대한 핵심지도부의 사과가 있어야 한다.

▲홍준표 의원=우리당은 오너가 없어진 주주들의 모임일 뿐이다. 특정 주주가 독식하려 한다면 누가 승복하겠나. 명예총재, 총재, 대표가 모두 사퇴하고 재신임을 받아야 한다.

▲오장섭 의원=현재의 당헌·당규는 여당때 제정된 것이므로 야당으로 새로 태어나기 위해서는 재정비해야 한다. 경선문제는 총재를 포함해 모든 직책을 초월해 실시해야한다.

▲김용갑 의원=당에 구심점이 있어야 한다. 조총재는 인격은 고매하지만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정진석·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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