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수석설 일축 “지사 재도전” 비쳐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경제고문에 전격 임명된 유종근 전북지사는 국내보다 미국측이 더 높게 평가하는 경제통. 김당선자의 미국망명시절 인연을 맺은뒤 87년 대선때부터 정치에 뛰어든 그는 대선이후 김당선자의 경제외교행보에 깊숙이 개입해 주목을 받았다.
미국에서 경제학박사를 받은 탓인지 철저한 시장경제주의자이며 미국식 합리주의를 신봉한다. 여의도 국민회의당사 기자실에서 가진 간담회에서도 자신의 임무를 『김당선자가 자유시장원리에 입각해 개혁정책을 펴나가도록 조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아시아 국가들은 정경유착, 검은돈등의 관행을 버리고 미국식의 합리적 계산에 따라 경제행위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사회일각의 미국에 대한 자본종속 우려에 대해서는 『세계화시대에서 자본에 국적이 어디 있느냐』고 일축했다. 오히려 『대미투자사절단 활동등을 통해 우리의 실질적인 개혁청사진을 미국측에 보여주고 우리나라가 결코 위험성이 높지 않다는 것을 입증해 자본을 끌어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대위에서 전격적으로 경제고문으로 옮겨 앉은 배경에 대해서는 『김용환 비대위원장과의 알력때문』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쓰기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등의 해석이 난무하고 있다. 먼저 김위원장과의 갈등설에 대해 『미국 투자사절단으로 가면서 단순한 수행원에 머무르지 않고 나름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당선자가 위상을 고려해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수석설에 대해서는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고 확언하며 지사 재도전의지를 강하게 비쳤다. 김윤아(35)씨와 2녀.
▲전북 정읍·54세 ▲고려대 경제학과 ▲미국 럿거스대 교수 ▲뉴저지 주지사 수석 경제자문관 ▲민주당홍보위원장▲아태재단 사무부총장 ▲전북지사<신효섭 기자>신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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