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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아메리칸 시네마/피터 레브 지음(잠깐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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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아메리칸 시네마/피터 레브 지음(잠깐독서)

입력
1998.0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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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예술·미국상업영화의 상호작용 설명「유로­아메리칸 시네마」는 특정 장르를 지칭하지는 않는다. 다만 영화역사를 돌이켜 볼 때 유럽의 예술영화와 미국의 상업영화가 만나 탄생한 영화들은 나름대로 전통을 만들어 왔다. 2차대전 전까지 민족적 성격을 띠던 영화는 전후 할리우드 상업영화의 유럽 침투로 합작의 성격으로 바뀐다. 산업적인 효과를 위해 탄생했던 유로­아메리칸 시네마는 단순한 다국적 영화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피터 레브의 이 책은 유로­아메리칸 시네마를 미국문화의 일방적인 정복으로 보기보다는 그람시의 헤게모니 이론을 원용, 양측의 상호작용과 혼합으로 본다.「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파리, 텍사스」 등 대표작들에 그 의미를 적용해 설명하기도 했다. 영화이론서적 시리즈로 발간될 「시네파일」의 첫번째 책. 이상인 옮김. 시공사 발행, 7,800원.<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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