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예술·미국상업영화의 상호작용 설명「유로아메리칸 시네마」는 특정 장르를 지칭하지는 않는다. 다만 영화역사를 돌이켜 볼 때 유럽의 예술영화와 미국의 상업영화가 만나 탄생한 영화들은 나름대로 전통을 만들어 왔다. 2차대전 전까지 민족적 성격을 띠던 영화는 전후 할리우드 상업영화의 유럽 침투로 합작의 성격으로 바뀐다. 산업적인 효과를 위해 탄생했던 유로아메리칸 시네마는 단순한 다국적 영화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피터 레브의 이 책은 유로아메리칸 시네마를 미국문화의 일방적인 정복으로 보기보다는 그람시의 헤게모니 이론을 원용, 양측의 상호작용과 혼합으로 본다.「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파리, 텍사스」 등 대표작들에 그 의미를 적용해 설명하기도 했다. 영화이론서적 시리즈로 발간될 「시네파일」의 첫번째 책. 이상인 옮김. 시공사 발행, 7,800원.<이윤정 기자>이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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