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김대중 당선자와 4대 대기업총수 면담에서 전경련회장인 최종현 SK 회장이 참석자중 유일하게 소신성 발언을 해 주목받았다.총수들의 발언순서를 정해 주는 등 사실상 업계측 좌장 역할을 한 최회장은 상호지급보증 금지 문제에 대해 『20대 재벌은 문제가 없다』며 조심스럽게 「항변」했다.
그는 『20대그룹 외의 대기업들도 은행의 요구로 상호보증을 해 왔다』며 금융권을 문제의 근원지로 지목하기도 했다. 또 결합재무제표 작성문제를 놓고도 『신정부와 외국이 요구하는 것이 서로 다르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최회장은 이에 앞서 김당선자가 도착하기 전에는 박태준 자민련 총재에게 『미국식 거시정책은 맞지 않다. 유럽도 「촌스럽게 지금이 어느 때인데 통화량 얘기를 하느냐」고 말한다. (국제통화기금이) 우리를 설득하기 보다는 금리를 내려주는게 낫다』며 IMF에 대해 거침없이 불만을 토로했다.<신효섭 기자>신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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