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그룹 진념 회장은 최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의 기아자동차 인수설과 관련, 『기존 협력업체인 포드가 기아자동차에 대한 지분을 여전히 유지하는 것은 물론 기아와의 협력관계를 지속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진회장은 또 『새로 발행한 어음을 전액 할인하고 외상수출어음을 결제해줄 것』을 요청했다.진회장은 이날 임창렬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과 정해주(삼수변에주) 통상산업부 장관을 잇달아 방문, 이같이 밝히고 『기아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시급하다』며 이같이 건의했다.
진회장은 우선 『기아자동차의 인수·합병을 놓고 갖가지 말들이 많지만 기아는 산업은행 대출금을 조속한 시일내에 출자로 전환, 공기업화하겠다는 기존 계획에 변함이 없다』며 『포드측은 특히 현단계에서 기아를 인수하는 것보다는 기아와의 관계를 더욱 다지겠다는 의견을 밝히고 있다』며 제3자의 기아 인수설을 일축했다.
진회장은 대신 『정부가 약속한 기아지원책을 조속한 시일내에 구체화함으로써 기아의 경영정상화를 도와야 한다』며 산업은행 대출금의 출자전환과 어음할인, 외상수출대금 결제 등을 촉구했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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