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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GM합작 50억불 도입/국내외 자동차지분 절반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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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GM합작 50억불 도입/국내외 자동차지분 절반수준

입력
1998.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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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인수 등 빅딜 나설듯/양측 실무협상대우그룹이 미국 최대의 자동차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사와 합작방식을 통해 50억달러규모의 자본을 도입할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대우의 고위 관계자는 이날 『김우중 그룹회장이 최근 미국을 방문, GM의 존 스미스회장을 직접 만나 지분이나 투자규모등 인수조건에 대한 가닥을 잡았으며 현재 그룹고위관계자가 미국을 방문, 실무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협상은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한 이후인 지난해말부터 시작됐으며 늦어도 2월말까지는 자금이 들어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M의 지분참여범위는 대우자동차 국내 법인뿐 아니라 폴란드 FSO사등 해외법인까지 포함한 절반 수준이며 금액으로는 50억달러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는 GM의 자본참여로 생긴 자금여력으로 기아자동차인수를 포함해 최근 재계의 현안으로 부상한 업종간 사업교환(빅딜)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의 한 관계자는 『기아자동차를 포함한 자동차 업종과 그룹전문화에 필요한 업종들의 빅딜전반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면서 『GM자금을 발판으로 해외파이낸스를 한다면 더욱 큰 규모의 자금여력이 생기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대우와 GM은 세계경영으로 개도국시장에 진출한 대우의 역량을 감안, 선진국시장과 개도국시장으로 나누는 시장특화 혹은 승용차, 상용차등의 차종분화등 역할분담방안등 다각적인 합작방안을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우그룹은 GM과의 합작사실에 대해 공식적으로는 『아직 구체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있으나 GM과의 협력가능성을 완전배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GM의 돈 설리번 아시아태평양사장은 『회사이름을 밝힐 수는 없으나 한국의 자동차메이커와 지분참여및 인수를 포함한 협상이 진행중』이라고 밝혔었다.<이재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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