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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살뺀 청와대’ 수석 누구/정책­나종일·한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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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살뺀 청와대’ 수석 누구/정책­나종일·한상진

입력
1998.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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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김기환·유종근/외교­임동원씨 물망청와대비서실 개편의 윤곽이 드러남에 따라 관심의 초점은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를 보좌할 비서진 면면에 모아지고 있다.

이르면 내주중 뚜껑이 열릴 비서실의 주요 인선대상은 비서실장, 정책기획·정무·경제·외교안보·행정·공보등 6명의 수석비서관, 경호실장, IMF특보등. 이중 김중권 당선자 비서실장이 청와대비서실장, 박지원 당선자 대변인이 공보수석에 이미 내정됐다.

선임수석비서관인 정책기획수석에는 주로 현직교수들이 하마평을 받고 있다. 「아이디어뱅크」로 기획력이 중시되기 때문이다. 경희대 나종일(정치학)교수, 서울대 한상진(사회학)교수, 성균관대 김태동(경제학)교수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그러나 한 측근은 『현청와대 기획수석이 대부분 교수출신이었지만 성과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있다』며 『기획능력 못지않게 정치적 감각이 중요해 정치인출신이 임명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정무수석에는 김정길·문희상 전 의원이 거명된다. 문전의원은 지난해 말 김당선자와, 지난 3일에는 김중권실장과 각각 만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그러나 당일각에서는 『김당선자가 최근 주변인사들에게 「당내에서 정무분야 적임자를 찾기가 참 힘들다」고 말했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어 주목된다.

경제수석에는 김기환 해외순회대사, 유종근 전북지사의 이름이 주로 나온다. 김대사는 그동안 김당선자를 여러차례 만나 외환위기 극복문제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김당선자의 돈독한 신임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유지사는 IMF사태이후 경제분야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김당선자의 측근. 두 사람이 경제수석과 IMF특보직을 나눠 맡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외교안보수석에는 육사출신에 통일원차관을 지낸 임동원 아태재단 사무총장이, 행정수석에는 최수병 전 보사부차관과 신건 전 법무차관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경호실장은 예비역장성중에서 고르고 있다. 천용택 의원등 군출신 당내 인사들에게 추천을 의뢰해 놓은 상태다.<신효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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