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텔슨전자·스탠더드텔레콤·에이스테크놀로지IMF한파 속에서도 외국의 주문이 폭주,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는 정보통신업체들이 있어 살인적인 환율과 고금리 시대에 돋보이고 있다.
엄청난 환차익까지 챙기면서 「IMF무풍지대」가 되고 있는 업체는 삐삐 3총사 팬택, 텔슨전자, 스탠더드텔레콤과 휴대폰안테나 등을 만드는 에이스테크놀로지.
이들은 「수출만이 살길」이라는 98년의 화두에 화답이라도 하듯 올해 매출액을 97년에 비해 20%이상 늘려 잡는 등 IMF특수까지 누리고 있다.
삐삐, 무선전화기생산업체인 텔슨전자는 지난해 430억원 상당의 매출액중 절반을 수출로 벌어들였다. 수출대금은 환율상승덕에 1.5배이상 늘어났다.
텔슨전자는 여세를 몰아 3월께 미국시장에 개인휴대통신(PCS)단말기를 수출, 6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스탠더드텔레콤은 국내보다 미국에 더 잘알려져 있는 기업. 모토로라, NEC, 유니덴에 이어 미국 삐삐시장점유랭킹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580억원의 60%이상이 수출몫이었으며 주문이 늘어 올해는 5,000만달러수출이 무난할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연말께는 유럽형 디지털휴대폰인 GSM도 수출할 계획이다.
팬택도 지난해 매출액의 35%가량인 280억원이상을 수출해 다른 기업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에이스테크놀로지는 지난해 140억원규모의 휴대폰용 안테나를 수출했다. 올해는 안테나를 포함한 통신용부품시장을 미국과 유럽으로 넓혀 매출목표 500억원의 40%정도를 수출할 계획이다.
정보통신부 관계자는 『IMF체제 속에서도 사업구조가 수출형인 중소업체들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면서 『벤처기업도 이제는 수출을 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김광일 기자>김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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