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회장 올것 없어요”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13일 5대 그룹총수들과의 조찬회동에 투자협상문제로 외국출장중인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이 불참하는 것을 양해했다고 박지원 당선자대변인이 12일 말했다. 김당선자는 김회장이 「급거 귀국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는 보고를 받고 『금융외교에 전념하고 있으므로 무리하게 돌아올 필요까지는 없다』고 말했다.
박대변인은 10일 5대그룹 총수들과의 모임 일정을 해당 그룹에 연락하면서 김회장이 해외출장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대우그룹 비서실측은 과거처럼 해외출장을 중단하고라도 귀국길에 올라야하는 것으로 판단, 『김회장이 귀국할 수 있도록 연락하겠다』고 박대변인에게 밝혔다는 것. 그러나 김당선자는 이같은 내용을 보고받고 『세일즈와 외교투자가 가장 중요한 이때 굳이 귀국할 필요가 없다』며 만류했다는 후문이다.
김당선자가 김회장의 불참을 양해 한 것은 『외화를 벌어오고 투자유치를 해오는 기업에 대해서는 보답하겠다』는 기업관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장현규 기자>장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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