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부경찰서는 12일 2백50억원대의 딱지어음을 시중에 유통시킨 기업형어음사기단을 적발, 어음판매책 박정웅(56·서울 송파구 오금동)씨 등 7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이모(48)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딱지어음 1천여장을 제조해 박씨 등에게 팔아넘긴 전모(40·여), 이모(43)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95년 2월부터 지금까지 전씨 등이 「대동금속 상사」 「용호산업」등 30여개 유령회사 명의로 발행한 딱지어음 1천여장을 장당 1백50만∼1백60만원에 사 이를 다른 어음 유통업자에게 장당 2백만원을 받고 팔아넘겨 수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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