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 영국 국내정보부(MI5)는 정치사찰 중단을 선언할 방침이라고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국내 전복활동 방지를 임무로 하고 있는 MI5가 급진주의자들과 사회운동가 등에 대한 사찰중단을 다음달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MI5는 반핵운동가와 노조 및 국가안보 위협요인으로 간주된 여타 조직 관계자들에 대한 수만건의 자료들을 파기해 냉전시대의 유물인 정치사찰을 폐지하고 민간인들에 대한 도청의혹 등으로 얼룩진 과거를 청산하게 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MI5는 앞으로의 사찰대상을 테러나 간첩 용의자, 대량살상무기의 탈취 범죄 등에 국한할 예정이다.
MI5는 국민적 이미지 개선을 위해 핵군축운동(CND), 전국민권평의회(NCCL)등과 같은 단체에 대해 지난 30여년간 첩보활동을 해온 이유도 해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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