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인체간 전파사례 확인안돼”홍콩의 조류독감(Bird Flu)환자가 사망직전 한국에 단체관광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12일 인체에 치명적인 조류독감에 감염돼 지난해 12월5일 사망한 홍콩의 록육푸이(낙옥규·54)씨가 사망직전인 11월26∼29일 3박4일 홍콩 선플라워여행사의 단체관광단 일원으로 서울과 제주도를 다녀온 후 다음날인 30일 입원치료중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난달 15일 세계보건기구(WHO)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통보받고 홍콩주재 총영사관을 통해 환자입국 사실을 확인했다』며 『환자가 입출국때 이용한 비행기의 한국인 탑승객 1백31명에 대해 전화로 감염여부를 조사했으나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조류독감의 인체간 전파 사례가 아직까지 확인된 바 없고 WHO도 이와 관련해 여행자 검역을 할 필요성이 없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그러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최근 미질병통제센터(CDC)로부터 조류독감 바이러스 H5N1 진단시약 2백∼3백명분을 확보했으며 국립보건원 주도로 인플루엔자 감시체계를 가동중이다.<김상우 기자>김상우>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