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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논술출제위장 권영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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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논술출제위장 권영민 교수

입력
1998.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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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쉬운 「동물농장」 제시문 사회적문제와 연결시켜 변별”98학년도 서울대 논술고사 출제위원장 권영민(국문) 교수는 12일 『고교 교과과정을 이수한 수험생이면 제시문 이해는 물론 답안작성이 충분히 가능하도록 출제한다는 원칙하에 비교적 널리 알려진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을 택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권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채점기준은.

『지시사항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가, 논제를 바르게 파악하고 있는가, 논의가 구체적으로 이뤄지고 있는가, 논리적 구상이 이뤄지고 있는가 등 4가지 사항에 초점을 맞춰 종합 평가한다』

­문제의 난이도는.

『제시문을 읽지 않은 수험생이라도 불이익이 없도록 작품을 선정했다. 따라서 제시문 내용은 이해하기에 별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다. 제시문을 사회적 문제와 연결시키고 논술하는 과정에서 변별력이 드러날 것으로 본다』

­출제의도는.

『고전에 대한 폭넓은 독서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문학작품에서 제시문을 골랐다. 제시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인간사회의 여러 문제를 종합적으로 사고하고 자신의 견해를 논증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고자 했다』

­제시문 선택과정은.

『시중에 나와 있는 280여종의 논술 관련서적을 모두 검토한 뒤 유사문제를 배제했다. 우리나라 고전을 선정하려고도 했으나 수능시험에서 많이 다뤄져 중복을 피하기 위해 서양고전을 택했다』

한편 김신복 교무처장은 『수능의 변별력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한 전형요소의 합격 기여도를 높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논술고사 점수차를 지난해 수준(최고점과 최저점 차이 15점)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윤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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