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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의 미를 찾아서…/조상현 ‘블랭키즘’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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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의 미를 찾아서…/조상현 ‘블랭키즘’ 전시회

입력
1998.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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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사실주의를 추구해온 양화가 조상현(48)씨가 자신의 예술세계를 축약한 「블랭키즘(Blankism·여백주의) 선언식과 작품발표회를 겸한 행사를 갖는다. 15일부터 18일까지 단성갤러리(02­735­5588)에서 마련되는 이 행사에서 작가는 매일 하오 4∼6시 관람객을 대상으로 설명하는 시간을 갖는다.여백이라는 뜻의「Blank」에 주의라는 뜻의 「ism」을 붙여 만든 이 말은 여백주의로 번역된다. 우리 문화의 주요한 성격 중의 하나인 「여백」의 미를 자신의 독특한 조형으로 표현, 정체성의 위기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 정신적 대안을 제공한다는 뜻이다. 전업작가인 조씨는 홍익대 미술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했고, 「오늘의 상황전」(81년), 「움직이는 미술관」전(95∼98년) 등 단체전과 서울, 독일 등지서 20여차례의 개인전을 가진 중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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