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외환위기타개를 위한 「금융외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당선자는 지난해 12월23일 방한했던 세계적인 대부호 알 왈리드(40) 사우디 왕자를 조만간 다시 만나는 것을 비롯해 1월하순까지 국제금융계 거물들과 계속 면담을 갖고 외국투자자들을 다시 불러오기 위한 정지작업을 본격화한다.조지 소로스 퀀텀펀드회장및 미국 트래블러스그룹 샌포드 웨일회장 등과의 연쇄회동 등이 국제신인도 회복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고 보고 이번주부터는 실질적인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주력한다는 것이다. 알 왈리드왕자 이외에 세계굴지의 증권회사인 미국 메릴린치와 J P 모건은행의 최고경영진도 곧 방한해 김당선자와 투자문제를 협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당선자의 한 측근은 『알 왈리드 왕자가 다시 방한해 김당선자와 투자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라며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서울에서 한국에 대한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당선자측은 또 19일 뉴욕에서 열리는 국제채권금융단회의가 외환·금융위기해소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다양한 대책을 강구중이다. 12일 상오 제임스 하몬 미국수출입은행총재를 만난데 이어 일산 자택에서 미셸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총재와 오찬회동을 갖는 것도 외환위기극복에 대한 김당선자의 의지를 말해준다.<장현규 기자>장현규>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