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중기 제품 “한자리서 쇼핑”삼성플라자 분당점의 벤처 파크는 업계 처음으로 만들어진 중소기업상설매장이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시대를 맞아 특별행사등으로 백화점업계에 일고있는 중소기업붐의 효시격인 셈이다.
분당점 개점 당시부터 정규매장으로 문을 연 벤처파크에서 취급하는 상품은 주방용기등 생활용품, 장갑 양말 등 패션잡화, 가구 및 실내장식용품, 완구류 등 300여개 품목. 우수중소기업 발굴의 명분과 경쟁력있는 상품이라는 상업성을 동시에 만족시키기위해 입점업체에는 엄격한 잣대가 적용됐고 그만큼 제품력은 믿을 수 있다고 삼성측은 설명했다.
벤처파크를 담당하는 서덕근 부장은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추천, 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의 지원상품, 국내외 발명품전 입상작등 객관적 기준을 통해 1차 선별된 1,200개 업체 가운데 생산현장 제품생산력등이 검증된 업체를 골라냈다』고 밝혔다.
벤처파크의 강점은 업체가 직접 판매하는 만큼 가격이 저렴하고 대기업제품에서 볼 수 없는 아이디어상품들이 많다는 점등이 꼽힌다. 음식의 변질을 방지하는 진공항아리(대송 실리콘), 삶아서 쓰는 반영구적 고무장갑(대원실업), 손가락 동화극장(매직 캐슬)등의 아이디어상품을 대부분 1만원이내에 살 수 있다. 주방용소품잡화는 1,000원 안팎. 화장잡화도 3,000∼1만원대다.
당초 브랜드력이 떨어져 영업상 고전을 예상했으나 지난해 개점직후 한달간 2억2,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등 최근 불황의 여파에도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은 편.
구정을 겨냥한 신년세일에서는 라이온 미싱등 12개 업체 20여개 품목이 추가로 입점해 한정상품판매등을 통해 가격대를 30%정도 낮출 방침이다.
서부장은 『IMF시대를 맞아 소비자와 기업체 입장에서 가장 필요한 덕목은 합리적 소비』라며 『지나친 소비억제는 오히려 건강한 국내 생산업체를 죽이는 부머렝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꼭 필요한 것만을 사되 외제보다는 국산,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제품을 고르는 지혜는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분당점 지하 1층에 있으며 매장면적 120여평으로 판로개척을 위해 타업체 바이어와 상담할 수 있도록 상담부스도 갖추었다. 삼성측은 이밖에도 수수료인하 매장인테리어 등 비용부담, 월2회 현금결제, 삼성 유통망을 활용한 판촉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0342)7793694<이재열 기자>이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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