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 상당수 사람들은 송년회 등에서 양주 대신 소주, 소주중에서도 고급이 아닌 보통소주를 마시며 한해를 마감했던 것으로 나타났다.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연말 모임이 집중되면서 술소비가 늘어나는 지난해 12월 한달동안 국내 위스키 판매량은 72만1,000상자(상자당 700㎖들이 6병)로 전년에 비해 0.4% 감소했다. 특히 고급제품인 스탠다드급 위스키는 32만8,000상자 팔려 전년도보다 15% 줄었다.
반면 같은달 소주 판매량은 790만상자(360㎖들이 30병)로 전년에 비해 12.5% 늘었다. 이는 겨울철 소주 수요가 비슷한 지난해 1월의 681만5,000상자에 비해 15.9% 늘어난 것이다.
프리미엄 소주 판매량은 39만5,000상자로 전년에 비해 30% 감소한 대신 보통 소주는 전년보다 16% 늘어난 750만5,000상자가 팔렸다.
지난해 매달 전년 같은달에 비해 판매량이 적었던 맥주도 12월에는 1,269만2,000상자(상자당 500㎖들이 20병)가 판매돼 전년 같은 달보다 2.6% 늘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해 12월에는 양주보다는 소주 맥주 등 싼 값에 마실 수 있는 술이 상대적으로 많이 팔렸다』면서 『소주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프리미엄급만 판매량이 격감한 것은 IMF 한파의 영향』이라고 말했다.<김범수 기자>김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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