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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Kbps모뎀’ 이달말 국제표준 마련/스리콤­록웰사간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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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Kbps모뎀’ 이달말 국제표준 마련/스리콤­록웰사간 경쟁

입력
1998.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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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U회의서 종결 확실/올 상반기중 통신속도 2배 빨라질듯올 상반기중 PC통신이나 인터넷을 지금보다 2배정도 빠르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56Kbps 모뎀의 국제표준이 곧 정해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모뎀의 속도는 33.6Kbps이다.

업계는 56Kbps 모뎀 국제규격을 둘러싼 미국 스리콤사와 록웰사의 주도권 싸움이 이달말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국제전기통신협회(ITU) 회의에서 종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모뎀의 표준 제정권을 가진 ITU가 두 진영의 주도권 경쟁이 장기화할 것을 우려, 표준안을 내놓고 두 회사도 이에 동의할 것이 확실시 된다.

그동안 국내 모뎀업체들은 스리콤과 록웰이라는 두 모뎀제조사의 경쟁에 휘말려 갈피를 잡지 못했다. 삼성전자, 삼보컴퓨터 등 주요 PC업체들도 두가지 규격을 모두 설계해놓고 관망상태였다.

일부 PC통신과 인터넷접속업체들이 56Kbps 접속을 제공했지만 회사마다 규격이 달라 록웰 제품 사용자가 스리콤 모뎀 사용업체에 접속하면 속도가 떨어지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표준안이 마련되면 업체들은 더 이상 눈치를 볼 필요가 없어진다. 소비자들도 안정된 56Kbps 속도를 즐길 수 있다. 이에 따라 상반기중 국내에도 기존의 33.6Kbps 제품대신 새로운 표준을 채택한 56Kbps 제품이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또 PC통신과 인터넷서비스업체들도 표준규격의 56Kbps 접속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박승용 기자 dragon@koreali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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