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AFP UPI=연합】 미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공업평균지수가 9일 아시아 경제위기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의 폭락세를 보였다.다우존스 지수는 이날 아시아 경제위기가 전세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면서 한때 275포인트나 하락하는 등 급락세를 보인 끝에 전날 종가에 비해 2.8%(222.20포인트) 내린 7,580.42 포인트로 마감됐다.
업종별로는 아시아에 대한 투자금액이 많은 은행주들이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이날 하락세는 일일낙폭으로는 역대 4번째 규모이며 554포인트가 떨어진 지난해 10월27일 이후 최대 규모다.
증시 관계자들은 이같은 폭락은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급락 사태에 따른 모라토리엄(대외지급유예) 가능성이 증폭, 미 투자자들 사이에 심리적 불안양상이 나타난데다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감이 더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미 재무부가 발행한 30년 만기 장기국채의 수익률이 5.71%로 마감돼 5일의 사상최저 기록을 나흘만에 경신했다.
이같은 국채수익률 하락은 미국내 디플레이션 우려와 함께 아시아 경제의 신인도 추락으로 국제여유자금이 장기국채 매입으로 몰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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