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는 10일 안기부가 전날 업무보고에서 국가기밀사항임을 이유로 조직과 인력 및 예산과 관련된 자료제출을 거부해 보고가 중단된 사태와 관련, 안기부 업무인수 창구를 이종찬 원장으로 단일화해 인수작업을 전담케 하기로 했다.<관련기사 4면> 이에따라 이위원장은 권영해 안기부장과 협의, 업무인수 절차 및 방법을 결정할 방침이다. 새 업무인수 방법과 관련해서는 이위원장이 수시로 안기부를 방문해 권부장 등으로부터 필요한 사항을 보고받는 방안과 함께 「안기부 인수팀」을 기존의 인수위 통일·외교·안보분과와는 별도로 구성, 김대중 대통령당선자 취임전에 보다 확실하게 안기부를 장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인수위 통일·외교·안보분과 김현욱 간사는 이날 『간사회의에서 구체적인 사항에 대한 보고를 거부한 안기부 문제에 대해 논의한 결과 국가기밀을 다루는 안기부의 특수성을 감안, 업무보고 창구를 이위원장으로 단일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태성 기자>고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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