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AFP 연합=특약】 치명적인 홍콩 조류독감 바이러스의 매개체를 추적하기 위해 16종의 동물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검사를 실시한 결과 닭 이외에 오리와 거위 등에서도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홍콩 언론들이 9일 보도했다.익스프레스 데일리 등 현지 언론은 이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 등이 최근 실시한 검사결과 다수의 오리와 거위 표본에서 H5N1바이러스가 발견됐다』며 『이에따라 WHO는 닭이 조류독감의 최초 매개체가 아닐 수도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콩 정부는 이같은 보도에 대해 언급을 회피했으나 『검사 결과에 대한 분석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내주중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 정부는 앞서 닭 외의 가금류에서도 H5N1바이러스가 발견될 경우 폐기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홍콩에서 사육되고 있는 6만마리의 오리 역시 닭들과 마찬가지로 폐기될 것이라고 빈과일보가 별도 기사에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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