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윤석민 특파원】 미국 일본 유럽의 주요 채권은행들은 3월말로 만기가 도래하는 한국의 단기외채 2백80억달러의 상환을 연장하는 데 잠정합의했다고 뉴욕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또 미국의 채권은행들은 한국이 2백50억∼3백억달러의 정부보증 채권을 발행, 이중 1백억달러는 외환보유고 증액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단기부채 상환에 충당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국제채권은행단은 8일(현지시간) 뉴욕의 씨티은행 본점에서 회의를 열고 지급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부채 추가 상환연장(90일)과 채권 발행안을 폭넓게 논의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회의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일부 주요 은행들이 한국 정부보증 채권발행안에 대해 지지를 여전히 유보하고 있으나 다소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특히 단기외채의 추가 상환연장과 관련, 『은행단이 아직 공식적으로 90일 연장을 공약하지 않았지만 조만간 그렇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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