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가전 태·인니 수출 중단/건설업체도 속속 철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가전 태·인니 수출 중단/건설업체도 속속 철수

입력
1998.01.10 00:00
0 0

국제통화기금(IMF) 긴급지원자금을 받은 태국과 인도네시아 통화의 대미 달러환율이 연일 폭등하면서 국내 가전사들의 수출이 잇따라 중단되고 있다. 또 양국의 모라토리엄(채무지불유예) 사태까지 우려되면서 현지 진출 건설업체들이 공사 중단 및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 LG 대우 등 가전 3사는 최근 태국과 인도네시아 화폐의 가치 폭락현상이 장기화하면서 현지인들의 구매력이 급격히 떨어지자 올해들어 수출을 속속 중단하고 있다.

LG전자는 태국과 인도네시아에 연간 4,300만달러와 7,600만달러 상당의 가전제품을 수출해왔으나 지난해말부터 수출물량이 거의 없는 형편이며 조만간 수출을 잠정적으로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양국에 1,000만달러 상당씩 수출해온 대우전자는 지난해말까지 현지화 가치폭락에 맞춰 수출단가를 계속 낮춰왔으나 올해들어서는 수출을 전면 중단했다.

인도네시아 진출 건설업체들은 그동안 발주처로부터 공사대금을 제대로 지급받지 못한데다 루피아화 폭락으로 인한 현지 자재가 급상승, 환차손 등이 겹쳐 공사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빠구원 인다수퍼몰 등 3건의 공사를 수행중인 선경건설은 최근 공사를 사실상 중단한 가운데 발주처와 공사 계속 여부를 논의중이다.

대림산업은 1억1,000만달러짜리 투반석유화학단지건설공사를 수행하다 발주처의 자금난으로 대금 지급이 중단되자 지난달 공사를 잠정 중단하고 이미 직원들을 철수시켰다.<남대희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