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학점의 천재 스티븐 스필버그/조셉 맥브라이드 지음(화제의 책)

◎스필버그 감독의 모든것 파헤쳐할리우드 최고의 흥행사 스티븐 스필버그. 64년 고교 2학년 때 첫 극장상영작을 발표한 독학의 천재다. 그는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성장했다. 캘리포니아주립단과대학을 잠시 다녔으나 TV제작과목에서 C를 받았을 뿐이다.

조셉 맥브라이드는 전기서술을 위탁받지 않았지만 370여명의 주변인물 인터뷰, 방대한 자료수집 등을 토대로 「C학점의 천재 스티븐 스필버그」에서 인간 스필버그를 객관적 시각에서 살펴본다. 유대인인 스필버그는 미국 백인중산층의 귀속욕구와 피터팬신드롬에 오래 사로잡혔다. 미지의 세계에 대한 공포와 기대, 어린아이의 시각 등이 뚜렷한 스필버그 영화들이 이를 드러낸다. 스필버그는 자신의 뿌리를 찾는 「쉰들러 리스트」에서 비로소 성인식을 치르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보이고 있다. 박선희·임혜련 옮김. 2권 근간. 자연사랑 발행, 각권 7,000원.<김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