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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무인 달 탐사선 프로스펙터호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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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무인 달 탐사선 프로스펙터호 순항

입력
1998.0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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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궤도돌며 달지도 제작25년만에 재개된 인류의 달 탐사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7일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무인 달 탐사선 루나 프로스펙터호가 9일하오 현재 달에서 15만㎞ 떨어진 상공을 순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탐사선은 11일 하오8시께 달 궤도에 진입할 예정이다. 72년12월 아폴로17호의 우주인 유진 서먼과 해리슨 잭 슈미트가 마지막으로 달에 착륙한지 25년만의 일이다.

아테네Ⅱ 로켓에 실려 발사된 직경 1.4m, 높이 1.2m, 무게 296㎏인 드럼통 모양의 프로스펙터호는 궤도 진입 후 1년간 달표면에서 100㎞ 떨어진 상공을 돌면서 탐사활동을 벌인다. 1년 후 연료가 충분하면 10㎞의 낮은 궤도에서 6개월간 정밀 탐사한다.

탐사 목적은 상세한 달의 지도를 제작하기 위한 것. 궁극적으로는 인간의 달 정착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서이다. 달은 현재 표면의 25%만 지도가 제작됐을뿐 나머지는 아직 미지의 세계로 남아있다.

탐사선은 또 얼음이 극지에 존재하는지 여부를 파악하고 자원탐사를 위한 5가지 과학실험을 수행하게 된다. NASA 대니얼 골딘국장은 『달 기지에 물을 공급할 수 있는 충분한 양의 얼음이 존재한다면 달 정복은 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스펙터호는 수명이 다하는 내년7월께 천문학자인 유진 슈메이커박사의 유골이 든 상자를 달 표면에 내려놓을 예정이다.

지난해 7월 사망한 그는 아내 캐롤린, 동료 과학자 데이비드 레비박사와 함께 슈메이커­레비 9호 혜성을 발견했으며 우주비행사 12명을 키웠다.<홍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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