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각별한 「여성 사랑」이 새삼 화제다.김당선자는 8일 정부조직개편위 심의위원에 여성인 장명수 한국일보 주필을 임명했다. 김당선자는 이어 9일에는 국민회의 나영희 여성국장을 대통령직인수위 전문위원에 추가로 임명했다. 나국장은 인수위 정무분과위원으로 이미 활동중인 국민회의 추미애 의원과 함께 인수위의 「홍이점」이 됐다.
김당선자가 이처럼 정개위와 인수위에 여성 인력을 보강한 것은 두 기구가 사실상 남성 일색으로 짜여져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기 때문. 한 측근에 따르면 김당선자는 대통령직인수위원 선정시에는 추의원을 가장 먼저 낙점했을 정도로 여성계를 배려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정개위원을 임명할 때는 미처 실무진이 올린 위원 선정안에 여성이 누락돼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이를 깨닫게 해준 사람은 국회 여성특위 위원장인 신낙균 의원과 복지전문가인 이성재 의원인 것으로 알려졌다.<신효섭 기자>신효섭>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