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계열사중 비상장계열사의 내부지분율은 평균 65%로 소유집중도가 매우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장계열사의 평균 내부지분율(26.67%)의 2배를 넘는 수준이다.8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4월1일 기준 30대 그룹 소속 819개 계열사의 평균 내부지분율은 43%수준이나 상장사(185개)와 비상장사(634개)를 구분할 경우 큰 격차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상장사의 동일인 평균지분율은 3.46%이나 비상장사는 4.0%로 다소 높았으며 동일인의 배우자, 8촌이내 혈족, 4촌이내 인척등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상장사 4.51%, 비상장사 4.96%로 나타났다. 그러나 계열회사가 소유하고 있는 지분은 상장사가 17.43%, 비상장사는 55.98%에 달해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그룹 총수는 소량의 지분율로 그룹전체를 지배하기 위해 계열사들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별로는 현대그룹의 경우 정주영 명예회장이 상장사 2.12%, 비상장사 4.66%등 평균 3.3%의 지분율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상장사 1.2%, 비상장사 0.74% 등 평균지분율이 1.0%였으며, 구본무 LG그룹회장은 상장사 0.12%, 비상장사 0.33% 등 평균 0.3%였다.<정희경 기자>정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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