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AFP DPA=연합】 벤야민 네탄야후 이스라엘 총리는 8일 요르단강 서안주둔군 철수를 연기하는 동시에 유대인 정착촌 확대도 강행할 것이라고 천명했다.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팔레스타인 당국이 무장단체 해체 등 평화협정 약속 이행에 10∼20%의 노력도 기울이지 않았다고 비난하며 주둔군 철수 가능성을 한마디로 배제했다.
그는 팔레스타인 당국이 먼저 약속을 제대로 지켜야 한다면서 현정부는 지난 67년 중동전 당시 점령한 요르단강 서안 등 팔레스타인 지역을 조금도 양보하지 않을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 관리들은 네탄야후 정부는 이미 요르단강 서안 2개 정착촌에서의 600여채의 가옥 건설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네탄야후 총리의 이같은 강경 발언은 이스라엘 내각에서 온건파로 분류되는 다비드 레비 외무장관의 사임으로 인한 강경파 득세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츠하크 모르데차이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스라엘 정부가 앞으로 3개월내 요르단강 서안 땅을 보다 많이 팔레스타인에 넘겨주지 않을 경우 사임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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