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예 등 대거이탈 예상올 대학입시에서 서울대와의 중복합격자가 많아 미등록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인문계에서는 고려대 행정, 자연계에서는 연세대 의예로 나타났다.
8일 입시전문학원인 정일학원에 따르면 수능 상위권 득점자 2천33명을 대상으로 복수지원 상황을 조사한 결과, 고려대 행정에 지원한 2백24명 가운데 98명이 서울대에도 원서를 냈고, 이들 중 수능성적이 서울대 지원학과의 합격권에 드는 수험생이 39명이었다. 또 연세대 의예 지원자 2백68명 중 2백28명이 서울대에 복수지원, 이중 91명이 서울대 합격권에 들었다.
서울대와 타대학에 복수합격한 수험생 가운데 타대학을 선택하는 수험생이 극소수인 점을 감안하면 고려대 행정과 연세대 의예의 미등록률(정원대비 등록포기비율)은 각각 1백34%와 1백9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학과 외에 미등록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인문계에서는 연세대 어문(78%) 사회과학(58%) 상경(57%) 법학(51%), 고려대 경제(50%) 경영(41%) 등이고 자연계에서는 포항공대 전자전기공(1백52%) 기계공(1백48%), 성균관대 의예(1백42%), 연세대 치의예(1백38%) 건축공(1백28%), 고려대 의예(90%) 등이다.
정일학원측은 『등록포기자가 예상보다 많을 것으로 보여 이들 학과의 합격선이 입시전문학원의 출구조사 예상점수보다 낮아질 것 같다』며 『하락폭은 예상 미등록률이 1백%를 넘는 학과가 5∼10점, 50∼1백%인 학과가 3∼8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은호 기자>이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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