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급도 차관급 강등/내주 일부수석 내정청와대비서실 개편안이 마련됐다.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측은 11명인 수석비서관을 6명으로 줄이고 비서실의 조직과 기능을 전면 개편하는 내용의 개편안을 8일 잠정 확정했다.
김당선자측이 외국사례와 각계 전문가의 자문등을 거쳐 마련한 개편안에 따르면 우선 정무수석과 공보수석이 정무·홍보수석등으로 합쳐져 새 정부의 개혁프로그램을 뒷받침한다.
또 경제수석과 농림·해양수석등 경제부처 관련 수석은 효과적인 업무수행을 위해 경제수석으로 단일화된다. 총무·의전수석실은 기능중복을 피하기 위해 조직을 축소해 비서실장이나 정무·홍보수석실등에 분산된다.
의전수석을 의전비서관으로 하향조정할 경우 외무부에서 파견된 공무원이 의전비서관에 기용된다.
그러나 기존의 정책기획수석은 경제난타개등 산적한 국내외 당면과제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기능과 위상이 강화된다. 명칭은 「정책수석」이 유력하다. 정책수석과 별도로 각종 국가정책의 기획업무를 보좌할 기획특보가 신설될 가능성도 높다.
행정수석은 정부조직개편작업등 과제가 많은 점을 감안, 「행정쇄신수석」 등으로 기능이 강화된다.
민정수석실은 조직과 기능을 일부 조정하는 선에서 현행대로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이밖에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외환위기타개문제를 전담할 별도의 특보(IMF 특보)를 두는 방안도 적극 검토되고 있다.
「경제난극복에 청와대부터 솔선수범한다」는 김당선자의 뜻에 따라 일부 장관급 수석비서관의 직급을 차관급으로 환원시키고 비서관(1·2·3급)직급도 한단계씩 낮추는 한편 6급이상 직원 280명을 200명정도로 줄일 방침이다.
한 고위관계자는 『김당선자의 재가가 나는대로 비서진에 대한 인선작업에 본격 착수할 것』이라며 『이르면 내주중 일부 수석은 내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장현규 기자>장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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