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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경상수지흑자 36억불/한은 수지동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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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경상수지흑자 36억불/한은 수지동향 발표

입력
1998.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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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기준으론 사상최대 규모지난해 12월의 경상수지가 급격한 수입감소와 해외여행기피에 힘입어 사상 최대치인 36억4,000만 달러의 흑자를 냈다. 이로써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는 88억5,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 그 폭이 96년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한은은 현재의 기조가 계속될 경우 올해 전체로도 경상수지흑자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7일 한은이 발표한 「경상수지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상수지는 무역·무역외·이전수지가 일제히 흑자로 돌아섬에 따라 월간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인 총 36억4,000만달러의 흑자를 내면서 11월(5억4,000만달러)에 이어 두달째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무역수지는 수출은 1년전보다 7.5% 증가(126억달러)한 반면 국내 소비침체속에 수입이 21.8%나 감소(99억1,000만달러)한데 힘입어 역시 사상 최대규모인 26억9,000만달러의 흑자를 보였다. 특히 경상수지 악화의 주범으로 지목됐던 무역외수지는 환율폭등에 따른 해외여행·유학감소와 로열티지급 감소등으로 1억9,000만달러의 흑자를 내 적자행진을 4년2개월만에 마감했다. 여행수지는 2억7,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고 이전수지도 7억7,000만달러의 흑자를 냈다.

이로써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는 ▲무역수지 28억달러 적자 ▲무역외수지 63억달러 적자 ▲이전수지에서 2억6,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 총 88억5,000만달러의 적자로 마감됐다.

이는 96년 적자액(237억2,000만달러)보다 약 150억달러, 당초 전망치(137억달러)보다 50억달러 가량 줄어든 액수다.<이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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