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국내은행 최초로 일반 고객들에게 후순위채권을 판매, 화제가 되고 있다.신한은행은 지난달 22일부터 일주일간 창구에서 일반고객들을 대상으로 후순위채권을 판매한 결과 목표치 2,000억원을 초과, 2,40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7일 밝혔다. 신한은행이 이번에 발행한 후순위채권은 5년만기에 연 15.25%의 확정금리상품.
신한은행측은 이번 후순위채권 발행으로 자기자본이 2조7,000억원으로 늘었으며 자기자본비율은 9%를 넘게 됐다고 밝혔다. 후순위채권은 고객입장에서는 장기 고금리를 얻을 수 있지만 발행기관의 안정성에 대한 확신없이는 선뜻 사기가 힘든 상품이다. 이때문에 후순위채권은 그동안 기관판매를 전제로 발행해왔으며 최근 정부는 은행들의 BIS자기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해 은행권의 후순위채권을 대거 매입해준 바 있다.
신한은행관계자는 『후순위채권의 창구판매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많았지만 목표를 초과달성함에 따라 고객들의 신뢰를 다시 확인했다고 자부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준형 기자>김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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