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를 운행하는 도시형버스의 요금이 15일부터 4백30원에서 5백원으로 오른다. 서울시는 6일 물가대책위원회를 열고 최근 환율급등에 따른 경유값의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버스업계의 경영난을 덜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시내버스요금은 도시형 일반인이 4백30원에서 5백원으로 16.3% 오르는 것을 비롯, 중고생요금은 2백90원에서 3백40원으로 17.2%, 초등학생요금은 1백70원에서 2백원으로 17.6%, 좌석버스는 8백50원에서 1천원으로 17.6% 인상된다. 고급좌석버스와 공항버스도 1천원에서 1천1백원으로 10% 오른다.
서울시는 일반인의 경우 버스카드와 토큰 현금 구분없이 같은 요금을 받지만 도시형버스를 타는 중고생이 회수권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일반인요금을 내도록 했다.
시는 이와 함께 내달 1일부터 버스카드를 구입할 때 1천5백원을 예치토록 하고 카드가 6백만장정도 보급되는 3∼4월께 토큰제를 폐지키로 했다. 버스카드 충전때 주어지는 5%보너스제는 유지하는 등 요금인상에 따른 보완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 유가의 변동이 클 것으로 보고 유가등락에 따른 버스요금의 변동요인을 분석해 요금을 조정하는 연동제도 검토하고 있다.<박광희 기자>박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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