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최대 투자신탁회사인 얼라이언스 캐피탈사가 한화투신과 손잡고 국내에 상륙했다.얼라이언스사의 존 카리파 회장은 6일 서울의 김,장 앤드 리 법률사무소에서 한화투신 장시영 사장과 만나 한화투신의 지분 20%(60억원 상당)를 얼라이언스사에 매각하기로 합의하는 합작조인식을 가졌다.
양사의 합작은 지난해 초부터 추진됐으며 최근 외국 금융기관이 국내 투자자금을 회수하는 현실을 감안할 때 매우 고무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카리파 회장은 조인식 후 기자들과 만나 『규제완화가 본격 추진되고 공정한 영업조건만 마련된다면 한국은 좋은 기회가 있는 나라』라며 『이번 합작을 계기로 한국에 대한 투자를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얼라이언스는 현재 뉴욕증시에 상장된 한국펀드에 1억달러 정도를 투자하고 있다.
양사의 합의 내용에 따라 한화증권의 자회사인 한화투신은 앞으로 얼라이언스의 국제 판매망을 이용, 세계시장을 겨냥한 신상품을 개발·판매하고 얼라이언스의 해외투자 자문도 받을 계획이다. 양사는 또 한화증권이 국내에서 얼라이언스 그룹의 역외 뮤추얼 펀드를 독점판매한다는 데 합의했다.<김동영 기자>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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