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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정협의체 한광옥 대표내정자/“노동계반발 충분히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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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정협의체 한광옥 대표내정자/“노동계반발 충분히 이해”

입력
1998.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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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노사합의 중요”「노사정협의체」대표에 내정된 한광옥 국민회의 부총재는 6일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인 만큼 고통분담을 통해 경제난국을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이끌어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어려운 일을 맡았는데 소감은.

『정당간 협상과는 차원을 달리하는 일로 이해관계의 조정여부가 관건이다. 매우 어려운 일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피할 수는 없지 않느냐. 정성을 다해 서로가 노력하면 성과가 있을 것이다』

­협의체의 구성방향과 성격은.

『김대중 당선자로 부터 가능한한 조속히 구성하라는 총괄적 지침만 받았다. 시일이 촉박하다. 협의체로 할 것인지, 표결이 가능한 위원회 체제로 할 것인지 등이 곧 결정될 것이다. 노·사·정의 구성비율도 아직 논의중이다』

­외국에선 정측에 정당은 참여하지 않고 정부만 들어가는 게 일반적인데.

『정부측에서도 노·사·정협의체 구성 작업을 추진해 온 것으로 안다. 그 문제도 함께 논의해 조만간 결론이 도출될 것이다』

­시한을 언제까지로 잡고 있는 지.

『임시국회 일정과 반드시 같이 가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영향을 받지 않겠는가. 큰 골격은 내주중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본다』

­정리해고제에 대한 노동계내부의 반발기류가 심상치 않은데.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고통분담을 통해 국가를 살려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면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믿는다. 무엇보다 노와 사가 합의하는 게 중요하다』

­사용자측의 고통분담은.

『서로 상대방의 처지에서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기업도 현 경제난국에 대해 책임질 부분은 사과해야 한다』

한부총재는 지난해 대선 당시 자민련과의 「DJP후보단일화」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 김당선자의 신임이 두터우며 13대 국회 노동위원장을 지냈다. 성실성과 추진력을 겸비해 당안팎에서 신망이 높다. DJP협상때는 너무 보안에 신경을 쓴 탓에 「자크」라는 별명을 얻기도.

▲전주·57세 ▲서울대 영문과 ▲민추협 대변인 ▲11·13·14대 의원 ▲민주당·국민회의 사무총장 ▲국민회의·자민련 대선후보단일화협상 대표<장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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