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만에 최저치로최근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장롱속 금 모으기 운동이 국제 금값을 18년만에 최저수준으로 끌어내렸다. 5일 뉴욕시장에서 금값은 2월 인도물의 경우 6달러10센트가 내린 온스(28·3495g)당 2백82달러30센트에 거래돼 선물거래로서는 사상 최저가격을 기록했다. 또 현물가격은 6달러85센트가 떨어진 온스당 2백81달러10센트로 18년만에 최저를 나타냈다.
이날 런던시장에서도 금값이 2백84달러40센트로 떨어져 지난달 12일 온스당 2백83달러30센트에 근접하는 가격으로 거래됐다.
국제 금시장 관계자들은 앨런 그린스펀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이 미재무부 본드 30년물이 20년이래 최저수준인 5.73%로 떨어져 디플레이션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데다 주요 금수입국인 한국의 장롱속 금수집 운동이 활기를 띠면서 수요 감소가 우려돼 금값이 급락했다고 분석했다. 한국의 금보유량은 95년말 기준으로 2천7백톤 이상이며 국제가격으로는 2백70억∼3백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이들은 추산했다.<뉴욕·런던외신=종합>뉴욕·런던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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