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효율적정부 만들기/탈락할 공무원도 있을것”박권상 정부조직개편심의위원장은 6일 『이제는 정부가 경제발전을 주도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작고 효율적인 정부조직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소감은.
『전문가도 아니면서 너무도 중차대한 일을 맡아 중압감을 느낀다. 내일 정부조직개편심의위원회가 정식 발족되면 공식입장을 밝히겠다. 외국사례등을 참고해 어떻게 하면 세금을 덜 쓰고 능률적인 정부시스템을 만들 것인가에 주안점을 두고 일해 나가겠다』
기존의 정부구조개편안도 검토대상인가.
『시간과 싸우고 있어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할 수는 없다. 7일께 행정쇄신위원회가 만든 안이 제출될 것이다. 이번 일은 「창조」라기 보다는 기존 안중 가장 좋은 안을 선택하는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당부가 있었는가.
『지난 연말 이 일을 맡아 달라는 간곡한 부탁이 있었다. 그러나 구체적인 안을 놓고 직접 만나 논의한 일은 없다. 다만 최선의 안을 초당적 입장에서 만들어 달라는 당부는 있었다』
향후 일정은.
『2월초까지는 모든 것이 준비돼야 한다. 공론화과정도 거쳐야 하기 때문에 2주일내에는 안을 만들어야 한다. 가능한한 설날전에 공청회를 열어 이달말까지는 최종안을 발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방행정조직도 검토대상인가.
『중앙정부조직이 주된 대상이다. 그러나 중앙부처가 폐지·축소될 경우에는 그와 관련된 지방행정조직도 변화가 있을 것이다』
공무원숫자를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데.
『감량화와 능률화의 기준에서 검토될 것이다. 공무원의 의식과 능력이 달라져야 하며 살아남는 공무원도 있고 탈락하는 공무원도 있을 것이다. 능력에 비례한 고통분담이 필요하다』
박위원장은 40여년간 언론인의 길을 걸어온 대표적인 원로 언론인. 강직한 성품으로 정평이 나있다. 정치적으로 친DJ성향이라는 시각도 있으나 김당선자를 직접 도운 적은 없다. 여러차례 공직을 제의받았으나 93년 국회제도개선위원장을 맡은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고사했다. ▲전북 부안·69세 ▲서울대 영문학과 ▲합동통신기자 ▲한국일보 논설위원 ▲동아일보 편집국장 ▲시사저널 편집인·주필 ▲신문윤리강령개정위원장<장현규 기자>장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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